2015년 3월 28일 토요일

우리는



우리는 

서로 다른 우주에 있는 걸까 

우리는 

서로 다른 굴레를 타고 있는 걸까

우리는 

서로 알아 본 것일까

우리는

어디로 가는 걸까 






너도 

날 기다리고 있을까

너도

불안해 하고 있을까

너도

신기해 하고 있을까

너도

내가 보고싶을까 






우리는 

서로 다른 우주에 있는 걸까 

우리는 

서로 다른 굴레를 타고 있는 걸까

우리는 

서로 알아 본 것일까

우리는

어디로 가는 걸까 



2015년 3월 27일 금요일

Confabulation





Confabulation

하나 둘


고요함속에 잠겨서

하나 둘

아 원래 이런거였지 

하나 둘 

읽고 읽고 뱉고 

하나 둘

까만 돌이 다 닳을때까지

하나 둘

하나 둘

하나 둘

2015년 3월 26일 목요일

2015년 3월 24일 화요일

아주 오랜만에



  눈 내리던 그 때로
  검은 하늘에 너만 반짝이던 그 때로
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런 것들이
  그 때로 그 때로
  사라지듯 그 때로
 


  니가 내뱉은 한 숨에
  왜 뭐가 어떻게 어째서
  그런 이야기들이 담겼는지
 

 
  무섭게 달려드는 벌떼처럼
 


  천개의 칼이 내 앞을 가로막고
  욕망이 내 두려움을 이길 때
  피흘리는 장수처럼
  승리를 곱씹듯 너를 되뇌이며
 


  아직 이 모든 것이 시작되기 전에
  시작하지 않는 것이 낫다


 
  눈 감으면 그 때로
  검은 하늘에 너만 반짝이던 그 때로
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런 것들이
  그 때로 그 때로
  영원하듯 그 때로








   

때로


 때로 삶은 정말 개 같고

 인간들이 개보다 더 자연스럽게 짖는 존재라는 생각이

 분명 들 것이다.

하나 둘 셋 넷




  니가 하나 
  니가 둘 
  니가 셋 
  니가 넷
  
  네가 한 말 하나
  네가 한 말 둘
  네가 한 말 셋
  네가 한 말 넷 

  니가 늘어난다 
  네가 많아진다